오늘은

심술

이 금 숙 2024. 9. 8. 14:11

점점.. 하루에 쓸 언어가

구체화 되고 한정되어 진다.

 

일테면 한 이틀 아침에

오동나무에 찾아오던 한쌍의 새

 

지 몸채만한 꼬리를 흔들며 까불고

가지마다 서로 뛰어 날고 잡는짓에

 

지들이 무신 봉황이라도 된냐고

흉을보며 중얼중얼..

 

어제는 한마리 새가  

호박줄기 아래서 비를맞고

내 발걸음에도 날아 피하지 않길레

나혼자 중얼중얼..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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