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고요
풀메는 손길 저 하는대로.
마음은 또한 저 하는대로.
미세 바람에
붉은 양귀비꽃 이파리 팔랑~
화들짝 놀라 깨어보니
뒷산 뻐꾸기 소리에. 꿩소리
나무가지 마다에 앉은 참새들..
빈장독 곁에 앉은..
회색비단에 금사 수놓아 입은 개구리만
두눈감고 젊잖은척 미동도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