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02.02
부풀렸다가 쪼그라들은 풍선의 쭈굴쭈굴한..
다시 부풀리면 펑 소리도 없이 터져버릴듯한
아무런 감정도 가질수 없는 내 모습이 슬프다.
내가 나를 못본 척, 순간순간 잊고 웃는다.
문득.. 이 웃음이 사라진다면..
수없이 밀쳐내는 기운을 느꼈지만,모른척.
나는 하루를 붙잡으면 또 하루를 붙잡을수 있으니.
10년이고 20년이고.
하루씩 하루씩은 살아내겠구만..
문득..내가 모르는.. 움직이는 기운들에
나는 바람앞에 선 미약한 등불같다.
으시시 춥다.
울지마라.. 오늘도 잘 살았잖아..
오늘 살아냈으면 내일도 살수 있는거야,
그리고 아직 아무것도 안 변했잖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