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타임
하늘 강에 떠있는
반달 건저 떠서
그대 잔에 한잔,
나의 잔에 한잔..
우물 퍼는 여인의
두레박에 버들 한 잎,
맘 강에 흘려보내는 듯
천천히..
시간에 세월 엮은
나그네 목축임처럼
나는야 조금씩 조금씩
달 따먹고 세월 엮어
문지방에 걸어두고
들며 날며 웃어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