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사진

그렇게 왔던 연꽃

이 금 숙 2022. 1. 7. 13:26

2017년 7월16일 

 

온 동네가 물에 잠겨 버린 폭우

 

허리가 기억으로 굽어지신 동네 할아버지 논이

물에 잠기는 것을 보고 가슴이 저미고

 

이곳서 저곳으로 줄지어 빠르고 무섭게

자리 이동하여 달려가던  장대비.

 

밤새도록 자연의 무서움에

한없이 작은  내 모습에 울고,

 

아침 온 동네는 물에 잠긴것을

내려다보고 펑펑 울던날이

 

내게로 온 첫 연꽃 봉우리 열림이라니..

 

또 다른 울음으로 가득 채운

네 모습에서 나는 살아 났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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