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사진

연꽃

이 금 숙 2021. 7. 29. 12:46

아마도 엄니의 염원이

내게로 와서 피어나려나 보다.

 

밤새 이슬같은 비님이 사방을 촉촉히 적셔 놓으시고

이슬방울 마르기 전에 살포시 입 열어 속내를 내미니

햇살도 나오기 전에 나비 한쌍 서로 마주보며 춤추네.

 

힘겨울 첫 열림에 곁을 떠나지 못하고 서성이는 나는,

그 중천하는 기운은 감지하고 전이 받으나 

향까지 구분해 내지 못함은 이미 물들여 놓았음인가. 

 

어디선가 날아든 벌도 꽃 주변만 빙빙돌다 날아가네.

 

 

8월1일  남김없이 활~다 열어 정점을 찍다.

'자연,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21.09.14
자연  (0) 2021.08.09
대나무 꽃  (0) 2021.07.28
찻잔  (0) 2021.07.15
나의 장미  (0) 2021.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