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가렛

이 금 숙 2021. 6. 3. 11:24

 

비 온단다.

뉘워져 쓰러지기 전에 보낸다.

 

좁쌀 같은 씨앗에서 꽃피우고

지는 지금까지의 네 일년이

 

나의 지금껏 살아 낸 인생이나

더하고 덜할것 없으니 

 

너 보기를 나 한 사람이면 어떠리

가는 길도 화려한 자존이여~그러기를..

 

2.......................................................

마가렛은

하얀 꽃 송이 순한듯 

무리지어 사람의

마음을 다~잡지만,

 

심을 수 있는 공간은...

 

얼마나 번식력이 좋고

욕심이 많은 꽃인지

 

무한대의 땅 다~ 채우고도

넉넉하다 말하지 않을

꽃이라는 것을 ..

 

비 오면 그 키를 딱 ~ 눕혀서

사방을 차지해 버리면서 

씨앗을 막 뿌린다.

 

맑은 날에는

스쳐 지나는 손길에도,

조금 쎈 바람에도

여지 없이 뿌려 버리는..

 

이 마당이 적고 

내 마음에 색이 많아서

저만 다 받아 안을 수가 없음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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