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타임
쬐끄만 간장종지다.
날마다 밥상 가운데 얹혀서
요리조리 바쁜듯하지만,
숫가락에 한번
찍혀지는듯 마는듯.
쬐끄만 찻잔이다
있는듯 없는듯
찻상에 우아하게 마주 앉아
향기로운 차향에
두손으로 공손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