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잡초

이 금 숙 2017. 9. 21. 07:20
잡초 
 
아뿔사!
낭패로다. 
 
내년 봄엔 니들과
치열히 전쟁을 치르겠구나. 
 
동안,듬성듬성 했던 틈새에
땅바닥 바짝 엎드려
씨앗품어 흩이기에 바빴다니... 
 
석양비친 들길에 억새는
은빛실 뽑아 머리에 올렸다고
한들한들 바람 날리며 자랑질이고, 
 
강아지 풀 황금빛 받아
곱슬곱슬 꼬리치며 좋아라하고, 
 
여기 저기 분홍 보라 들꽃들도 합창이네. 
 
피식 웃는다.
마당에서는 천덕꾸러기가
들길에선 가을 전령사라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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