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타임
지난 가을의 산국화찻잔에 살포시 피어난다. 비우고 마시고비우고 또 마시고 피어난 꽃송이 어여뻐서.피어나는 향기가 은근하여향기에 물든 맛이 감미로워서 마시고 비우고마시고 또 비운고 덩그러니 빈 찻잔인가.깊이깊이 주름진 茶沁에茶香만이겠는가. 비우고 담고 비우고 담다가 보면늙어가는 이 마음에 주름뿐이겠는가.빛깔 한줄기 남을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