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이 난다.
옛날.. 직장동료가 내 사무실로 들어 와 차한잔 나누면서
"언니 여자는 허리가 꼬불어져 지팡이를 짚고 다녀도
여자라는 사실을 잊지말고 예쁘게 꾸며야 합니다.
일로 남자직원 이겨 먹을라고만 하지 마셔요.
무릎밑으로 내려진 그 긴 치마
짧게 잘라서 치마 하나 더 만들어서 내가 입읍시다...ㅎ"
꼭 닮았네. 이쁜표정으로 바라보는 모습이..
얼굴 붉어지면서 뒤로 감추고 그래도 궁금해서 이쪽을 보고있는
저 여인은 반지에 마음이 보이고,가방을 안고 있는 모습이나
한 손에 꼭 쥔 비닐봉지..안스럽다.
턱~믿고 기댈 사람이 없었던 것일까.
아니면 상처 받기 싫어 마음문을 닫은 여인이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