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일기장
시간 속으로..
대형 시계 추 세개는 처마 밑에서
실바람에도 간지럼을 타며 달랑인다.
꽃은 피고지고, 피고지고..
시들었다고 서러워 할 것도 없다
나비 노닐고, 벌이 지나간 시절이
씨앗 속에서 꿈꾸고 있으니..
풍경 소리와 마당의 꽃피고 지는
시간 속으로 나는 갇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