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일기장

시간 속으로- 과꽃

이 금 숙 2015. 12. 14. 14:00

 

 

 

시간 속으로..

대형 시계 추 세개는 처마 밑에서

실바람에도 간지럼을 타며 달랑인다.

 

꽃은 피고지고, 피고지고..

시들었다고 서러워 할 것도 없다

나비 노닐고, 벌이 지나간 시절이

씨앗 속에서 꿈꾸고 있으니..

 

풍경 소리와 마당의 꽃피고 지는

시간 속으로 나는 갇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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