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눈물

이 금 숙 2024. 10. 2. 09:16

관통!

 

입자도 없는 바람이

얼굴을 씻기고 눈을 씻겨서

 

들꽃의 홀씨를...

 

버드나무에 앉은

솜털을 날리며

 

햇살은 어떻게 나무잎들을

만지고 지나가는지 보이면서

 

내 가슴에는  때리며 멍을 들이네.

 

무엇에 걸려

관통하지 못하고 아프게 때리는지를.

 

천사람을 만나고도

눈빛하나 기억해내지 못하고

 

천사람을 만났어도

손길한번 잡아본일 없는듯 하건만

 

내 하나의 가슴에 조차

손을 얹어 쓰다듬고 만져도 소용이 없네

 

 

 7월4일..

가슴을 통과 하는듯하다.

 

보이는 줄기를

수없이 가늠하며 잡은것이 아니라

 

눈을감고 잡은 줄기에

나의 끝이 이어져 있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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