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통!
입자도 없는 바람이
얼굴을 씻기고 눈을 씻겨서
들꽃의 홀씨를...
버드나무에 앉은
솜털을 날리며
햇살은 어떻게 나무잎들을
만지고 지나가는지 보이면서
내 가슴에는 때리며 멍을 들이네.
무엇에 걸려
관통하지 못하고 아프게 때리는지를.
천사람을 만나고도
눈빛하나 기억해내지 못하고
천사람을 만났어도
손길한번 잡아본일 없는듯 하건만
내 하나의 가슴에 조차
손을 얹어 쓰다듬고 만져도 소용이 없네
7월4일..
가슴을 통과 하는듯하다.
보이는 줄기를
수없이 가늠하며 잡은것이 아니라
눈을감고 잡은 줄기에
나의 끝이 이어져 있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