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르 휘감긴 봄
물기 머금은 꽃같이 고운 푸르름
아지랭이 내리기 전.
새로운 햇살이 오르고 미동도 없는 풍경
목련이 ..목련꽃이 최고의 절정이다
꽃나무 아래 하얀 소녀야~
오늘은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어야 겠어.
휘감긴 봄.
내일이면 사르르 내릴지도 모를 일이니
**
마당 꽃 그림이
자꾸 불러낸다.
잠시 지나갈 내가 봄이니.
내 발자국 뒤에서
노랗게~웃고 일어난다.
나비도 아닌데..
그러게 너는 웃고
내가 아픈거 맞네.
해 지면 잠자고
해 뜨면 일어나는 민들레
흐리고 비와도
한꺼번에 일어나
활짝 피었다.
**
내안의 그대는
숨 막힐듯 한데.
나는 그대의
등불에 단잠을 자고..
언제부터인가
나는 웃고 또 웃고 있었어요.
울고 있는걸 보았다면
내 눈물이 아니라
내 기억을 되살려
그 아픔과 슬픔이
여기까지 와닿은 탓!
하지만
자꾸 웃다가 보면
울고있는 그대를 위해
춤추며 웃게할 수 있을지도 모를 일..
아~
내안의 그대가 아니라
내가 그대 안에서
밖을 보고 있었음이랴~~오래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