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삶

이 금 숙 2024. 9. 28. 20:15


배추 다듬고 무 다듬고

시래기 삶아 씻고,.

 

뭘 어떻게 맛있게 해서

먹을것이라는 생각도 없는데

엄청 진지하고 열심인 나를 보며

 

내 귀한 아이가 먹을 밥

이렇게 맘 턱~놓고 

쫒기는 느낌없이 해서

먹여 본 적이 있었던가..

 

가심이 시리다..

 

밥은 이렇게 편안하게 해서

먹였어야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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