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사진

아이리스는..

이 금 숙 2022. 5. 13. 12:41

 

 

 

 

 향기로 사방 적시고 

지 색으로 온통 물들일듯 하면서도

다 열어 피워내지 않음은..

 

칼날 같은 이파리 위에 앉은 꽃은

 

한지에 흠뻑 적셔 놓은 수채화 물감 같아서 

손으로 만지면 내 온 몸으로 물들일것 같은 꽃

 

차마 못 만지고 이리보고 저리 보는데

향기로 이내 온 몸을 적시며 유혹하네.

 

지 이파리 칼날 같은줄은 잊었나 보다.

 

향기며 색은 사방에  다 보이고서는 

다 피워내지 않고 오므리고 가리는 꽃잎이라니..

 

 

피워낸 잎마져  모두어 오므리고 닫아

향 가두고 색을 말리고 말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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