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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어느날,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져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김영랑 시인의 詩語 처럼
네 꽃잎이 떨어져 내리면 봄이 다 가는구나.
다시 모란이 피는 나의 봄을 기다릴테다.
라고 말하고 보내지만,
진정 너는 모란인가?
작약인가...같은 시기에 피고 지는듯.
애써 구분지울 이유도 없지만..
내년엔 아예 모란인지 작약인지
너와다른 종류를 식구로 들이고
이름지우는 틀에서 벗어나려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