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일기장

이 금 숙 2017. 2. 3. 21:55

"쓰레기 더미 속에서도
美를 찾을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한다." 
 
선생님 말씀, 순간순간 꺼내서 보며
나를 씻었다. 
 
이 나이에 시작하는 그림 붓. 
 
몇십년 지난 붓,
털이 빠지면서 도와지에서 놀고,
학생 연습용 물감이면 어떻고,
값싼 스케치북이면 어떠리.
 
그린다는 즐거움이 전부인것. 
 
몸과 마음의 쓸데 없는 氣
제대로 빠져나간 자리에

아름다운 자연을  
그대로 보듬을 수 있다는건

내 生에 최고의 선물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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