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잔 속에서 피어나다
가을 하늘은 더 높고
바람은 가슴속까지 살살거리는 날
길가에 앉아 마냥 보내던 시간
세상의 온갖 시름은 아예 없는 듯...
작은 얼굴 하나하나 들여다보고,
송이송이 따면서 상처 날세라..
겨울 화롯가에 앉은 그의 찻잔 속에서
네 고귀한 모습과 향기가 다시 피어날 때
벌들의 시샘을 받으면서 너를 취하던
행복했던 가을날을 이야기 하고저..
201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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