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 꽃
검은 점 하나로 몸을 낮추고
차가운 땅속 긴 침묵의 시간,
흙을 뚫는 아픔도..
세찬 바람 속 몸부림도,
한없는 울음의 날도,
겨운 햇살 속에서...
피빛을 토해내는 환희의 순간,
잠시잠깐의 붉은 탄성만을
사랑이라 말하지 않으렵니다.
검게 물들고
흐려지고, 시들고, 내리는
이 모두를 사랑이라고 말하렵니다.
2015.7.23
양귀비 꽃
검은 점 하나로 몸을 낮추고
차가운 땅속 긴 침묵의 시간,
흙을 뚫는 아픔도..
세찬 바람 속 몸부림도,
한없는 울음의 날도,
겨운 햇살 속에서...
피빛을 토해내는 환희의 순간,
잠시잠깐의 붉은 탄성만을
사랑이라 말하지 않으렵니다.
검게 물들고
흐려지고, 시들고, 내리는
이 모두를 사랑이라고 말하렵니다.
2015.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