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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이 금 숙 2024. 9. 6. 11:38

어느시인의 시를 빌어 말하자면

님을 그리며 꽃을 가꾸고

님 오시면 꽃이 무슨 소용이냐는 내용에..

 

나는,나를 비추어 말하면.

 

가꿀 때는 꽃처럼 뿌리 내려

그 닮은 하루 이기를.

 

피어나는 꽃에는

나를 보는듯, 꽃을 보는듯

 

지독하게 내가 나를 사랑하는

철없는 웃음 뒤에 물기가 젖어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