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일기장

이 금 숙 2017. 8. 31. 20:34

구본웅 화가 '친구의 초상'
키스 반 동겐 '양귀비'
고흐의 '자화상'
차이코프스키의 '1812' 
조르주 돈의 춤과 음악'사랑과 슬픔의 볼레로' 
 
내속을 태워내서
좀 가볍게 해주는 작품들이다. 
 
언젠가는

내 불길 꺼집어 내어 태우는 그림한점.
그 고뇌를 두려워하고 있었다. 
 

작품들을 보면서

속의 불덩이를 보태서 보게 된다.


훨훨 타오르는 불길에..
오늘은 많이 가벼워지는 날이다. 
 
어설픈 내 봇놀림으로
속내 태우려는 어줍잖은 일은 안해도 되겠구나.. 
 
꽃같이 고운 그림보고 순화 되기도 하지만,
불덩이같은 그림에 순화되는 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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