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웅 화가 '친구의 초상'
키스 반 동겐 '양귀비'
고흐의 '자화상'
차이코프스키의 '1812'
조르주 돈의 춤과 음악'사랑과 슬픔의 볼레로'
내속을 태워내서
좀 가볍게 해주는 작품들이다.
언젠가는
내 불길 꺼집어 내어 태우는 그림한점.
그 고뇌를 두려워하고 있었다.
작품들을 보면서
속의 불덩이를 보태서 보게 된다.
훨훨 타오르는 불길에..
오늘은 많이 가벼워지는 날이다.
어설픈 내 봇놀림으로
속내 태우려는 어줍잖은 일은 안해도 되겠구나..
꽃같이 고운 그림보고 순화 되기도 하지만,
불덩이같은 그림에 순화되는 나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