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일기장
혹여 그대 오시려거던
마음 내려놓고 오셔요.
모퉁이에 잠시잠깐 피고 질 꽃길 보자고
무거운 마음안고 오시기엔 너무 먼길 입니다.
이곳 마음밭도 가난하여
그 짐 내려놓고 쉴 곳도 없답니다.
길모퉁이 꽃 다~ 져버리고
외롭고 고단하게 떠나는 그대에게
눈이 흐려 배웅 조차도 못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