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일기장
체온
이 금 숙
2015. 12. 12. 20:09
따뜻하다.
그래서 행복하다.
그리는 동안 내내 즐거웠다.
..........
일찍 결혼하고,
일찍 아이 낳고,
년년생 남매를 키우는 철없는 애미는
살림살이.시집살이 모두가 버거웠고
말과 표정 억제했고,
덥석덥석 업어주지도 못하고 키웠다.
내 아이들이
키우는 동안, 내게 준 선물은
즐거움이 어떤것인지 알려주었고,
사랑을 알게했고,
내 삶을 진지하게 살아가게 하였고 ,
나무처럼 자연스럽게
살아 갈 힘을 주고있다.
그렇게 나를 키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