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삶

잔치

이 금 숙 2013. 8. 11. 13:59

국수 한그릇으로

이사에, 집 짖는 일을 도운

내 새로운 주변인에게 대접하며

 

부치개 하나로 조그만 술상차려서 내니

왁짜하니 화려해지는 분위기에 취해 흥분이다.

 

중한 이야기가 오가는 것도 아니고

그저 기억에 남겨지지도 않을

일상의 이야기를 가진 세 남자들의

화려한 무대가 오래 오래 기억 될 시간..

 

화려한 미래를 꿈꾸는 것도 없이

이렇게 소박한 일상이

삶을 활활 태우는 뜨거운 불길인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