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타임
봄 ㅡ가람의 詩
이 금 숙
2013. 4. 4. 16:37
낙조에 취해 농익은 수박 반쪽
서산 마루에 던져두니
노니는 흰구름 노을빛으로 젖어드네
벚꽃잎 백옥의 눈물
무심한 바람결에 떠밀려 눈보라 이니
봄의 화신 이별 기별이 바로 코앞이라
코끝이 시큰함을 어이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