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태풍 ㅡ 산바
이 금 숙
2012. 9. 17. 13:01
펑펑 울고싶다.
무서움도 모르는척
안간힘으로 살았던 그 모습..
이런저런 책임도 내려놓고
그대로의 내 본 모습으로 돌아와 보니
이렇게 무섭고 겁먾운 사람이였던 것을 ..
아까울것도 없는데
그냥 바람소리, 깜깜함..혼자..
무섭고 겁나는데 .
엉엉 소리내어 울어서 모두 털어내고 싶건만,
목구녕을 꽉 쬐면서 눈물만 펑펑 쏱고있다.
이렇게도 많은 울음을 안고만 있었던건지..
매미때도 어둠과 무서움은 있었지만,
딸이 곁에 있어서 감춰야 했고,
무엇보다 동생 내외에게
엄청 기대고 있었던것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