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딸
이 금 숙
2009. 4. 8. 09:23
딸래미~~
2009.10.13.
시집간 딸
세계절을 보내고
추석전날 집생각 난다며
전화 목소리 울먹거려 맘이 짼~
추석을 넘기고 다니려 왔다.
살림을 모르고 직장 생활만하다 시집을 가서
시부모 모시고 끼니를 어떻게 해결하고 사는지..
다니려 온 딸이랑
백년 손님인 사위가 저녁 준비 한다나..
퇴근하여 들어서니
사위랑 딸이 앞치마를 두르고
분주하게 차려 놓은 밥상이 거하다.
오히려 며느리도 나도 모두 손님이였고
닭도리탕.나물, 찌짐..
그럴듯한 맛이 대견하네..
솜씨보다 더 맛있는 말은
시집서 음식을 만들고,
조석으로 밥상을 차려낼때마다
친정 부모님께는 지손으로 지은 밥상
한번 차려드려 보지 못했던게
내내 마음에 걸렸다 하네
내 딸래미 철들었네..
눈이 시릴만큼 맛있는 저녁으로
풍성한 가을.. 밤이 깊어 가는줄을 몰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