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타임

석 조각

이 금 숙 2020. 3. 1. 17:36

중력으로 인하여

비로소 나는 존재한다.

 

내 속에 그대가 있어서 참 다행이다.

 

영원히 알 속에 갇혀버렸거나

허공중에 헤메일 이 영혼에.  

 

 

 

조각가는

하얀 종이한장 손에쥐고 

풍파에 삭아 바위속에 든 영혼은

나,인가 그 인가

정 으로 쪼아내어

세상밖으로 불러내어  마주 한다. 

 

 

.........................................................................

 

내가 글을 쓰게 된다면

엄니 아버지의 옷장부터 열어

그 속을 다 그려 놓고싶다.

 

내가 그 무한대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