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삶

유월

이 금 숙 2019. 6. 1. 15:21

까~악 까악

깍~~~~악

까~~라~ 아~ 악

 

뒷산 솔나무숲의 

새끼 까마귀들을 

  

날으는 연습시키는 날이다.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긴장하시겠네.

 

순한 새끼 까마귀 소리를

가려서 들을 기력이 없으시거나

 

잔재 된 기억에서

벗어날 길을 잃으셨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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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들은

잘 울지 않는다.

 

꼭 한쌍씩

늘~같은 전깃줄에 있다가

 

한마리 날으면

서로 길을 잃지않게

부르는 순한 신호..

 

이맘때쯤 이면 

무리지어 날으며

농네를 뱅뱅돈다.

 

ㅡ새끼들이 비상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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