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엄살

이 금 숙 2018. 12. 21. 11:24

감사할 일이다.


내 끙끙 앓는 소리에 깨어나기를 반복

밤새 뒤척이며 앓았던 이는 누구인가.


아무도 받아줄이 없어도

엄청 엄살 심한 그녀..


햇살이 오르면서 몸이 살아난다.


마치 앓는 아이 고열만 내리면

팔팔 거리는 그 모양새라..


음악 탬포가 빠른듯 기운찬 노래에

나도 따라 오른다.조심해야지. 



내 이럴줄 알았찌..

온몸이 쑤시기 시작한다.

후닥 미역국 끓이고 무 볶아서

저녁 든든히 먹어야 했다.


문 찰칵 걸어 잠구며...


그래, 사람이 무서운 거야..


나는 개도, 고양이도, 닭도..

안 무서운거 없지만,..


예민하던 물까치도

까치도, 딱새도. 박새도

인제는 나를 의식하지도 않는다.

아니 내가 나가면 예의상

한번 날아서 자리만 바꿔 앉아준다.


그러나, 나도 사람의 누군가 에게는

무서운 존재가 될수 있겠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