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今 淑

이 금 숙 2018. 12. 8. 05:28

높고 깊은 산골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수

 

투명하게 차가운 밤

사각 방 안으로 흘러든다

 

졸졸졸...산골짝 물소리

 

자장가로 잠들고 새벽 열리며

그 청량함을  마신다.

 

내 속내의 탁류는

내게서 내게로 내려주고

 

저절로 저절로 흘러

내려가는  맑음이 되어라..

 

 

 

* 영하로 내려가면 겨울 수도물은

졸쫄쫄  방안에서 자장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