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안개

이 금 숙 2017. 4. 2. 10:00

안개 
 
자욱~
하늘도 땅도
나무도 물도..
회색빛 실루엣으로
그려놓더만.. 
 
피어오른 햇살에
빈밭 고랑고랑을
이리저리 어루만지고 쓰다듬네. 
 
엄니 손길 같음에
두팔벌려 안겨드는 저 새는
필시 애미 운기가 지독히도 그리웠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