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눈 2

이 금 숙 2017. 1. 22. 11:41

고라니 발자국 지우고
들고양이 발자국도 지웠다. 
 
소복소복 쌓여
햇빛에 반짝거리는 
달달한 백설탕 욕심껏 쓸어담고, 
 
언덕위에 살랑부는 바람에
눈가루 연기처럼 피어오르네.
 
두어시간 비질에
등줄기 땀,후출근 배고픔은
싱싱한 겨울 느낌이다.